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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표현한 난임 시술...'내가 물에서 본 것'은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서 공연
김보라 안무가·출연진 2024년 창작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안무 김보라)이 부산 무대에 오른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이 2024년 발표한 작품 ‘내가 물에서 본 것’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 사업’ 일환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부산, 세종, 안동 등에서 진행한다.

부산문화회관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코레오 커넥션’(Choreo Connection) 프로젝트를 공동 주최하면서 이번 공연까지 연결해 유치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지역 기반 안무가의 창작 역량을 발굴하고, 나아가 지역과 서울, 더 나아가 국내외 무대를 연결하는 창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시작했다.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모습. ⓒ목진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수차례 난임 시술을 받은 김보라 안무가의 경험을 토대로 의학 기술에서 몸의 위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를 질문한다. 이번 작품은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이 단순한 성공과 실패로 정의되는 서사를 벗어나 기술과 몸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구성되는 다층적이고 복잡한 관계를 무용 언어로 표현한다.

김 안무가와 공동의 제작진은 “보조생식기술에 관한 낡은 방식의 서사는 이 기술을 경험하는 여성의 몸을 ‘주체성’이나 ‘대상화’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거나, 이 과정을 단지 ‘성공’ 혹은 ‘실패’라는 하나의 결말로 환원해 버리곤 한다”며 “기술-몸 집합체의 무용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 분야의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2022년 한국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났을 정도로 한국에서 보조생식기술은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공동 창작·출연 김윤지, 김희준, 류지수, 백소리, 서예진, 손승리, 윤태준, 이규헌, 장소린, 정철인, 주영상, 최민선, 최소영. 관람료 R석 6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으로,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각종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공연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에서 가능하다. 문의 051-607-6000(ARS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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