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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27일 벡스코서 개막

‘다양체: 포용과 회복의 도시’ 주제
10월 27~31일 5일간 제1전시장
2008년 시작된 지역 순회전 10회째
부산의 도시 DNA·지속가능성 조망
강연·학술포럼·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 부산건축기획전’이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A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건축제 OMA 특별전 중 중구 영주동 사례 전시. 부산일보DB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 부산건축기획전’이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A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건축제 OMA 특별전 중 중구 영주동 사례 전시. 부산일보DB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포스터. 한국건축가협회 제공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포스터. 한국건축가협회 제공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조망하는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 부산건축기획전’이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A홀에서 열린다.

(사)한국건축가협회(회장 박상진)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회장 김두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가 공식 후원한다. 집행위원장은 유재득 한국건축가협회 수석부회장이 맡았다.

특히 올해 문화제는 한국건축가협회가 지역 건축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8년 대구에서 첫 지방 순회전을 개최한 이래, 지역에서 열리는 10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일정표. 한국건축가협회 제공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일정표. 한국건축가협회 제공


올해 주제는 ‘다양체(多·樣·體, MULTIPLICITY): 포용과 회복의 도시’다. 이번 행사는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유동적인 도시 부산의 독창적인 도시 유전자(DNA)에 집중한다. 부산의 굴곡진 자연 지형과 전화(戰火)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뿌리를 내린 교육·산업·문화의 씨앗, 그리고 자생적으로 피어난 공간의 질서 등 전국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삶을 이어온 부산의 잠재력과 해양도시로서의 지역적 정체성을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4시 개막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환경 조성과 건축문화 진흥을 위해 시상하는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과 ‘젊은건축가상’ 등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크게 기획전시, 일반전시, 특별전시, 부산건축기획전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다양체: 포용과 회복의 도시’ 주제기획전을 비롯해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베스트7) △명예건축가 아카이브전 등 일반 전시가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유한양행,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제공
올해로 21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유한양행,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부산 동래구의 ‘로띠 포레스트’. ⓒ윤준환 건축가, 부산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부산 동래구의 ‘로띠 포레스트’. ⓒ윤준환 건축가, 부산시 제공


특별전시로는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젊은건축가전 △지역건축가전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건축교류전이 마련된다. 부산 지역 기반의 특화 프로그램인 부산건축기획전은 △부산국제건축대전 △부산건축상 수상작 △부·울·경 신인 건축가 6인전 △부산건축도시사진전 △부산지역 우수졸업작품전 △부산시 홍보전시관 △어린이건축한마당 등이 포함된다. 2026 바르셀로나 세계건축대회 부산 홍보관 ‘부산: 건축의 지형’은 찬조전시로 소개된다.

부산의 공간과 미래를 주제로 27일 특별강연에 나서는 유현준 건축가. 사진은 지난 3월 부산시가 마련한 ‘2026년 특별기획 부산공간대포럼’에서 강연하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공간과 미래를 주제로 27일 특별강연에 나서는 유현준 건축가. 사진은 지난 3월 부산시가 마련한 ‘2026년 특별기획 부산공간대포럼’에서 강연하는 모습. 부산일보DB
27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서는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 우 총괄건축가는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부산의 미래 비전과 건축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부산일보DB
27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서는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 우 총괄건축가는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부산의 미래 비전과 건축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부산일보DB
제57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포스터. 상지건축 제공
제57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포스터. 상지건축 제공


행사 기간 특별강연과 15회 이상의 학술 포럼도 주목된다.

27일 행사 첫날 개막식에 앞서 동명대 조승구 교수(오후 2시 30분)와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오후 3시)의 기조연설이 열리며, 오후 1시에는 홍익대 유현준 교수가 ‘부산의 공간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 이후에는 부산의 시급한 현안인 ‘노후주거지’와 ‘집합주거’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포럼이 집중 편성된다. 28일 오후 2시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해양수도 부산의 지속가능한 입체주거’를 주제로 프랑스의 주거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부산의 미래 주거 발전 방향을 모색할 ‘2026년 제3차 부산주거포럼이 포럼’이 마련된다. 2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대한건축학회 부울경지회 포럼에선 유재우 부산대 교수의 ‘초고령 사회 부산의 노후경사 주거지와 미래’와 프랑스 건축가 티에리 다메즈 퐁텐의 ‘프랑스 사회주택의 역사적 전개와 도시·건축적 접근의 변화’ 발제가 이어진다. 30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제57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은 ‘청년 주택과 사회적 주거: 부산 노후 집합 주거지 해법의 모색’을 주제로, 윤일이 일리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부산 초기 아파트와 정책이주지: 주거사로 본 빛과 그림자, 그리고 공공의 역할’과 박미경 상림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아파트 변천사: 주거의 진화, 풍경의 변화’가 발표된다.

이 밖에도 일본 신인 건축가 2인(우네모리 히로유키, 하라다 마사후미) 특별강연(28일 오전 10시 30분), UIA(국제건축가연맹) 장리 회장의 특별강연(31일 오후 2시 30분), 인공지능(AI)·건축위원회 세미나(30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원도심 근대건축물과 부산오페라하우스 현장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일환으로 열릴 헤리티지 투어 중 28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 모습. 김은영 기자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일환으로 열릴 헤리티지 투어 중 28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 모습. 김은영 기자


박상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건축문화를 함께 즐기고, 나누고, 향유하며 우리 모두의 건축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두진 부산건축가회 회장 역시 “건축인들만의 축제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 부산의 지형적·역사적 맥락을 되짚고 미래 주거와 도시 재생의 해법을 고민하는 뜻깊은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관람과 자세한 일정은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공식 홈페이지(kiaf2026.kia.or.kr) 또는 (사)한국건축가협회 사무국(02-744-8050) 및 부산건축가회 사무국(051-241-401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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