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각예술가로 독보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관람 후기를 모집하는 공모전이 개최된다. 전문적인 미술 비평이 아닌 일반 관람객이 개인의 삶과 작품을 연결해 보는 독특한 작업으로, 참여형 문화 축제다.
문화예술감상진흥위원회는 ‘제1회 패트릭 모야 작품 관람 후기 공모대전’을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신사실주의 작가 패트릭 모야(Patrick Moya)의 작품을 직접 관람한 시민들이 느낀 감상과 통찰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는 행사다. 전문적인 미술 비평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이 작품과 맞닿는 자신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풀어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는 해운대에 위치한 지그재그 아트센터에서 패트릭 모야의 작품을 관람한 뒤 작품에 대한 인상과 독창적인 해석,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에세이 형식으로 자유롭게 풀어내면 된다.
작성 규격은 A4 용지 4매 이내로, 공모대전 지원서와 감상문 1부를 지그재그 아트센터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관람 현장 사진 등 시각 참고자료의 추가 첨부도 가능하다.
총상금은 2000만 원 상당 규모로 책정됐다. 연령이나 신분 구분 없이 통합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 5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한다. 특별상 3명에게는 각 300만 원, 금상 2명에게는 각 2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한다. 이 외에도 은상, 동상, 특선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작품 관람과 접수 마감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심사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시상식은 12월 중 현장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상세한 접수 방법과 문의는 지그재그 아트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감상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지그재그 아트센터는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적 미술 사조를 형성한 니스 화파처럼, 지방 도시에서도 수준 높은 현대미술 운동이 꽃필 수 있음을 실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신사실주의의 파격, 패트릭 모야의 유쾌한 철학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패트릭 모야는 니스 국립미술학교 출신으로 렘브란트의 명화를 재해석한 ‘모야의 해부학 강의’처럼 유머러스한 자아 캐릭터 ‘작은 모야’를 작품에 투영하며 독창적인 작품관을 구축한 거장이다. 그는 캔버스를 넘어 3D 가상공간인 ‘모야랜드’를 구현하는 등 전통 회화와 디지털 메타버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