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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오페라 ‘오텔로’… 정명훈 지휘·세계적 거장 총출동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 클래식부산 제공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 클래식부산 제공
지난 7월 부산항 북항에서 공연된 오페라 ‘카르멘’ 공연 장면. 클래식부산 제공
지난 7월 부산항 북항에서 공연된 오페라 ‘카르멘’ 공연 장면. 클래식부산 제공


클래식부산이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대표작 ‘오텔로’를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내한으로 하반기 지역 클래식 공연계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산이 직접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로 내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리는 마중물 성격을 띠고 있다.

1887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오텔로’는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후기 걸작이다. 사랑과 질투, 의심과 배신이라는 보편적인 인간 감정을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로 담아냈으며, 부하 이아고의 모략에 빠져 비극적 파멸을 맞는 주인공 오텔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라 스칼라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아 그의 깊이 있는 작품 해석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려한 무대 장치나 의상 대신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와 성악가들의 섬세한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빈 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세계적인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나선다. 이아고 역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라 스칼라 등 정상급 무대를 섭렵한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데스데모나 역은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가수로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는다.

이 외에도 부산 출신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베이스 바리톤 이준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너 황준호·김재일, 베이스 김철준 등이 합류해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 정 감독과 호흡을 맞출 연주 단체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이며, 클래식부산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해 화합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클래식부산은 그간 ‘피델리오’, ‘카르멘’, HELLO 오페라 시리즈 등을 직접 기획·제작하며 축적해 온 오페라 제작 역량을 이번 ‘오텔로’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콘서트오페라 ‘오텔로’의 일반 예매는 19일 오후 2시부터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과 놀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 C석 3만 원이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클래식부산(051-640-888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베르디의 걸작 ‘오텔로’를 정명훈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호흡으로 부산 시민들께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내외 거장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부산만의 특별한 공연 제작 모델을 구축해 시민들께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가까이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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