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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파도에 던져진 가장, 춤으로 '만선'을 꿈꾸다

팟댄스프로젝트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만선’을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팟댄스프로젝트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만선’을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지난 6월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선보인 ‘만선’ 공연 모습. 팟댄스프로젝트 제공


평범한 일상 속, 정장에 낡은 오리발을 신은 남자가 파도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이다.

재작년 결혼에 이어 지난해 아이가 태어나며 무용 예술인이자 가장으로서 느끼는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팟댄스프로젝트 이종윤 대표는 이 현실적 무게를 작품 ‘만선(Return to the home)’으로 풀어냈다. 부제 ‘춤이 되어 바다를 건너는 가장의 무게 그리고 여정’이 탄생한 배경이다.

오는 22일 오후 6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무대에 오르는 ‘만선’은 이 단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윤·이진우 형제 무용가가 공동 안무한 현대무용 작품이다. 무용 음악에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온 이진우는 음악도 맡았다. 2017년 출범한 팟댄스프로젝트의 팟(POD)은 ‘플래닛 오브 듀오(Planet of Duo)’의 약자로 이인조 행성이라는 뜻이다.

이종윤 대표는 “작품 ‘만선’은 바다라는 공간을 ‘삶의 항해’로 치환해 한 가장이 출항에서 귀환까지 겪는 내·외적 여정을 신체의 균형·호흡·반복·저항이라는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냈다”며 “무대에는 배 형태의 대형 세트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부산국제무용제의 ‘2026 AK21 안무가육성경연’에서 20분 버전으로 우수상(이종윤)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러닝타임을 60분으로 늘리고, 출연진도 5명에서 11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 대표는 “여성 무용수가 늘면서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4장 ‘조우’에 등장하는 세이렌의 노래는 항해사를 미혹하는 유혹이자, 예술가가 평생을 바쳐 쫓는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욕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종윤, 이진우를 비롯해 김시원, 이지혜, 황세민, 장진솔, 황해림, 김수민, 김다영, 정지원, 허성우가 출연한다. 특히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출신의 한국무용가 김시원은 바다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대비되게 특기인 한량무를 추며 유유자적하는 인물을 맡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예매 문의는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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