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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악기 전면에 나서면 익숙한 선율도 새롭다

‘New Solo Pieces with Strings’ 포스터.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New Solo Pieces with Strings’ 포스터.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이 새로운 악기와 편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평소 솔로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만나기 어려웠던 악기들이 전면에 나서 참신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단체 ‘음악실험실 짜임’은 다음 달 9일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다섯 번째 기획 공연 ‘New Solo Pieces with Strings’를 무대에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음악실험실 짜임 황선영 대표.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음악실험실 짜임 황선영 대표.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2020년 창단된 음악실험실 짜임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실험하며, 새로운 구성과 음색을 통해 명곡을 재창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짜임과 음색으로 클래식 명곡을 재창작한다는 뜻에서 ‘음악실험실 짜임’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부산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해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황선영 대표를 중심으로 공연마다 부산의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솔로 악기로서 주목받기 어려웠던 비주류 악기들을 무대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새로운 악기의 음색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같은 곡 안에서도 전혀 다른 질감과 색채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 2020년 창단 공연 이후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이어져 온 짜임의 다섯 번째 무대다.

비올리스트 황여진.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비올리스트 황여진.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튜바, 트럼펫, 플루트, 오보에, 비올라, 하프가 주역을 맡는다. 첫 순서로는 라흐마니노프의 ‘14개의 로망스’ 중 제14곡 ‘보칼리제’를 스트링 앙상블이 연주한다. 이어 튜바 연주자 임정빈과 앙상블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맑은 시냇물’을, 비올리니스트 황여진이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을 비올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트럼페티스트 박승훈.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트럼페티스트 박승훈.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오보이스트 고관수.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오보이스트 고관수. 음악실험실 짜임 제공


인터미션 후에는 트럼펫 연주자 박승훈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을, 하프 연주자 정주희가 안토니오 비탈리의 ‘샤콘느’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플루티스트 이주형과 오보이스트 고관수가 유진 구센스의 ‘목가와 익살극’으로 장식한다.

평소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만 접하던 악기들의 개별적인 음색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백미다. 악기마다 지닌 고유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한자리에서 다채로운 악기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관객들에게 더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 또는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050-6568-0222로 하면 된다.

음악실험실 짜임 관계자는 “음악실험실 짜임은 ‘신진작곡가를 위한 음악실험실’ 등을 통해 젊은 작곡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연주자와 작곡가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익숙한 음악이 새로운 음색과 조합을 만나 어떻게 변모하는지, 그리고 각 악기가 지닌 개성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빛나는지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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